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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게이오대학, 고령자 선 자세 유지 도움 주는 '로봇 꼬리' 개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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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게이오대학, 고령자 선 자세 유지 도움 주는 '로봇 꼬리' 개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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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개나 원숭이처럼 꼬리가 있으면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까?

일본 게이오 대학의 연구진이 사람을 위한 '로봇 꼬리(robot tail)'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고령자 등이 선 채로 자세를 유지할 때 밸런스를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 7월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컴퓨터 과학 국제 회의 '시그라프(SIGGRAPH)'에 출품되자 전 세계에 화제가 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구팀이 개발한 '아크(Arque)'라고 불리는 로봇 꼬리는 약 1m의 기계로 동물의 꼬리를 쏙 빼닮은 동작을 한다. 실제 꼬리가 하는 일, 즉 몸의 나머지 부분을 균형 있게 조정하도록 설계되었다.

선진국 가운데서 고령화가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는 일본이기에 그런 발상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고령화에 대비하는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한 편이다.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 가운데 나온 연구가 제 발로 계속 서기 위한 로봇 꼬리다.

이 제품은 해마의 꼬리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 꼬리는 포식자가 물어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하면서도 산호와 같은 환경에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이 시제품은 누구나 착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모듈형 척추를 추가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착용자의 몸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착용자가 빠르게 움직이거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때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착용자의 체중을 상쇄하기 위해 각 척추 안에 작은 무게를 삽입할 수 있다.

일단 꼬리가 착용자의 키와 무게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되면 그것은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네 개의 인공 근육은 꼬리의 길이를 오르내리며 잔디 깎는 기계 혹은 큰 진공청소기처럼 꼬리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외부 가압 공기 시스템을 이용해 수축 혹은 팽창할 수 있다.

꼬리는 이 시스템에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움직일 수 없는데 따라서 꼬리를 이용해 아주 멀리 움직일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꼬리의 이동성을 확보한다면 꼬리는 무거운 짐을 운반해야 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지지대 역할을 하거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보조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