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씨는 충남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하고 제1저자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책임자와 논문 책임저자 등 조씨와 함께 학술지에 실린 나머지 구성원들의 학위와 소속은 제대로 기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단국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의혹에 대해 조사 착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단국대 관계자는 "관계부처에 요청해 (관련 의혹을) 확인 중에 있다"며 "(윤리위원회에서) 사안에 대해 (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지 말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씨는 2009년 공주대 생명과학과에서 3주 가량 인턴을 마치고 국제조류학회 발표초록에 제3저자로 등록될 당시에도 논문 지도교수가 어머니와 동문이었다는 추가 의혹도 받고 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전형으로 입학한 점이 드러나면서 '금수저 전형'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조 후보자를 만난 취재진에게 "저와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논문 덕분에 대학이나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