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문회 열어 조국에 검증 기회 줘야”

청와대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이달 내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로부터 입장을 듣고 검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고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의혹만 있고 진실은 가려져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하루빨리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조국 지명자의 입장과 생각들을 국민들께서 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법에서 정해진 날짜까지 인사청문회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그 자리에서 사법개혁 의지와 능력 등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정서상으로 봤을 때 조 후보자의 논란이 타당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아주 짧은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대신해서 그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언론에서 사실과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말 한마디가 또 다른 의혹을 불러오지 않을까 해 조심스럽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실 여부가 가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