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70분 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다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대화 프로세스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미국 측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북한의 계속된 비판적인 멘트에도 불구하고 계속 절제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면서 "지속적으로 볼 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절제한 것에 대해서 매우 많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한미일 3국 관계에 대한 논의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한미일 관계에 대해서도 비건 쪽에서 먼저 언급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비건 측이 어떤 언급을 했는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관련 언급을 했는가'라는 질문엔 "네. 나왔다"고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3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있다"며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와 관련한 미국 측의 입장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엔 "아니다"라면서 "(비건 대표에게) 우리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