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중구 S타워에서 U+프로야구 서비스 강화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U+프로야구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으로, 현재 KBO와 MLB 실시간 중계 영상과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 보기, 투수VS타자, TV로 크게 보기 등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 영상’ 등 5G 단말기에서만 이용 가능한 특별 기능을 8k급 고화질로 중계하고, 야구 콘텐츠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기존 U+프로야구 앱을 개선하면서 '경기장 줌인' 서비스의 영상 화질을 4k급(UHD, 3840x2160)으로 제공한 바 있다. 이때 줌인 서비스 기능은 최대 4배 확대가 가능했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강화로 8k급 초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해졌고, 화면 확대도 8배까지 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프로야구 중계를 8k급 영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주 담당은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경기장 줌인과 실시간 밀착 영상 서비스의 경우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개최하는 경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향후 서비스 구장 확장 계획에 대해 주 담당은 "카메라 등 관련 인프라 설치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서 아직은 잠실 구장 서비스에만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다음달 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 실제 경기 시간과 모바일앱 내 영상 전송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 담당은 “유선 IPTV망으로 전송되는 것을 받아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하다보니 TV영상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속도 차이를 10초 이상 단축해 TV에서 중계되는 영상 대비 2초 이내 차이가 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일부터 LG유플러스는 한국 KBO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시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 ‘ABL’ 경기 생중계도 시작한다. 호주 프로야구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다. 주 담당은 “현재 호주 프로야구팀 내에는 한국인으로 이뤄진 ‘질롱 코리아’ 구단이 있어 최근 국내 야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야구 비수기에도 해외 프로야구를 시청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중계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 담당은 “U+프로야구앱 사용자는 지난 2017년 108만 명에서 지난해 152만 명으로 빠르게 늘었고 올해는 2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 건수 역시 올해 2500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2017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