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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홍역 발생, 30개주 1200건으로 급속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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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홍역 발생, 30개주 1200건으로 급속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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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홍역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전국적으로 확인된 홍역 발생 수만 1200건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CDC자료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현재 30개 주에서 1203건의 개별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전주보다 21건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알래스카와 오하이오 주에서 지난달 초 처음으로 새로운 사례가 발견되었으며 환자 수는 3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의 홍역 발생은 1992년 이래, 그리고 2000년에 미국에서 홍역이 “제거되었다”고 선언한 뒤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고있다.

8월 15일 현재 홍역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124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64명은 폐렴 및 뇌염을 포함한 "합병증"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홍역은 뉴욕 주와 뉴욕시에서 계속 발생하고있다. 뉴욕 주의 로크랜드 카운티(Rockland County)에서는 올해 1월 초부터 8월 15일까지 296 건의 홍역 환자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카운티 주민의 거의 80%가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만이 아니다. 영국은 이달 초 세계 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프리(measles free)”라는 명칭을 잃었다. 2017년 285건과 비교해 8월 7일 현재 489건의 발병 건수가 보고되었다.

한편 1958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내 홍역발생건수는 76만3000건으로 이중 552명이사망했다. 최근의 홍역 사태는 1990년대 이후 유태인과일부 기독교 분파에서 퍼진 백신음모론이 크게 유행하면서 중산층 미국인 사이에서도 백신접종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