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티키, 라자다 등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치열'

공유
1

[굿모닝 베트남] 티키, 라자다 등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치열'

티키, 물류창고 확대로 '빠른 배송' vs 라자다, 쇼핑과 오락 겸비한 '쇼퍼테인먼트'로 차별화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티키(Tiki), 라자다(Lazada) 등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고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티키는 물류창고 확대를 통해 경쟁사보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무기로 경쟁하고 있다. 티키는 현재 3만 평방미터의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6~8개월 이내에 3배인 10만평방미터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티키의 적자 폭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티키는 이에 대해 그동안 물류창고, 주문처리센터 등 인프라에 투자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고객이 주문을 한지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겠다는 ‘티키나우(TikiNow) 전략을 선보이며 경쟁사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있다.

티키는 2시간 이내에 배달 가능한 제품은 10만개 이상이며 수십만 개의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3시간 이내 배송, 또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티키를 랜ㄷ마크로 쇼피(Shopee), 센도(Sendo), 롯데(Lotte.푸) 등의 경쟁 업체들도 일정 시간 이내에 특정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라자다(Lazada)는 쇼핑과 오락을 겸비한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있다. 라자다는 소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성장의 길로 보고있다.

쇼퍼테인먼트 전략은 단순히 상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내는 전략으로 라자다는 연예인과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자다는 페이스북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제품을 리뷰하고 홍보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 접근하고있다.

지난 3월 라자다는 창립 7주년을 맞아 동남아시아의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를 시청한 사람의 수는 1200만 명에 달했고 행사 이후 24시간 동안 라자다의 매출은 15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80억달러 이상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