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빌드 등 호주언론에 따르면 비건채식은 야채와 무기물만 섭취하는 완전채식을 말한다. 아이는 극심한 영양실조를 겪어 그동안 전혀 자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허젯 판사는 "부모가 (아이에게) 채소만 제공한 행태는 아동의 식단으로는 부적절하다. 자녀의 영양이 균형을 유지하고 제대로 자라기에 충분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는 거의 만 3살에 이르렀지만 키가 1살 정도의 아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친척에게 맡겨진 이후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친척은 "그동안 부모의 양육방식에 아이의 몸이 적응한 탓인지 나중에 다시 필요할 때를 대비해 칼로리를 저장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