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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검붉은 수돗물' 사태 확산…1200여건 민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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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검붉은 수돗물' 사태 확산…1200여건 민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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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24일 포항시는 지난 5일부터 포항 남구 오천읍 일대 상대동과 동해면, 대잠동 등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검붉은 수돗물에 대한 민원이 잇따랐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에서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가 며칠 만에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몇분 동안 물을 틀면 얼룩이나 찌꺼기가 나온다는 신고가 이어진 것이다.
이런 민원이 지속되자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민원 신청을 받았다. 또한 파트단지 저수조를 청소하고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맡겼다.

시는 민원지역 수돗물 111건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수질검사기관에서 맡겨 검사한 결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 이후에도 수도꼭지나 샤워기 필터가 며칠 만에 검붉게 변한다는 등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고는 지난 14일 300건, 15일 138건, 16일 90건에서 17일에는 16건으로 감소했다. 이후 20일 112건으로 증가했고 21일 39건, 22일 43건으로 이어졌다. 22일까지 모두 126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법정 검사항목 59개 항목 외에 추가 항목에 대한 검사를 포함해 총 270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