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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시민 수만 명 45㎞ 인간사슬…조례개정 철회, 민주적 선거제도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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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홍콩시민 수만 명 45㎞ 인간사슬…조례개정 철회, 민주적 선거제도 등 요구

홍콩시민 수만 명이 23일 밤 45㎞에 '인간사슬'을 만들어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 완전철회, 민주적 선거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시민 수만 명이 23일 밤 45㎞에 '인간사슬'을 만들어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 완전철회, 민주적 선거제도 도입 등을 요구했다.
홍콩 각지에서 23일 밤 수만 명의 시민들이 손을 맞잡고 45㎞에 이르는‘인간사슬’을 만들어 홍콩정부에 대한 항의의사를 밝혔다. 시민들은 줄줄이 사슬에 가담하며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인 힘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1989년 공산주의 체제였던 소련(당시)의 독립을 요구하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시민들이 대규모 ‘인간사슬’운동을 전개한 지 23일로 30년이 되는 것에 맞추어 계획되었다. 젊은이, 노인, 어린이, 주부 등 많은 시민이 ‘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 완전철회와 경찰의 폭력적 단속에 대한 책임 추궁, 민주적 선거제도 실현 등을 요구했다.
장남(4), 큰딸(2)아내와 함께 참여한 회사원의 진 씨(40)은 “지금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아이들의 미래에 자유로운 홍콩을 남기지 못할 것 같아 필사적으로 항의운동에 참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