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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섬게임 원하면 끝까지 싸울 능력 있다” 美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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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섬게임 원하면 끝까지 싸울 능력 있다” 美에 경고

23일 750억 달러 美제품에 추가관세 부과 조치에 인민일보 옹호 논평
“무역전쟁서 피해 보는 쪽은 미국”…양국 협력 통한 외교적 해결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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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제재 압박에 ‘정면 맞대응’으로 나선 중국 정부가 “미국이 기어이 제로섬 게임을 택하면 중국은 끝까지 싸울 능력이 있다”면서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정부는 2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논평을 앞세워 “국가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지킨다는 중국의 의지는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3번째 반격 행동은 한다면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고조시킨 것에 중국은 끝까지 싸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3번째 반격 행동은 전날인 23일 밤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가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5~10% 추가 관세를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한 조치를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도 25%와 5%의 추가 관세를 12월 15일부터 부활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미국 정부의 지난 5월과 이달 초의 추가 관세 조치를 비판하며 “미국이 야만의 수단으로 이익을 취하는 위험한 길로 멀리 갈수록 중국의 반격은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히려 신문은 이번 무역 전쟁에서 고통과 손해를 보는 쪽은 미국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물리는 관세로 미국 제조업이 고통을 겪고, 미국산 대두는 가격 경쟁력을 잃어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더욱이 중국의 반격 조치로 미국의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민일보는 양국이 강대강으로 치닫기 보다는 상호 협력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하며, 더 나은 양국관계의 윈윈(win-win)을 위해선 상호존중과 평등, 언행일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사설)에서 중국 정부의 추가관세 부과 조치를 "싸우고 싶지 않지만, 싸우기를 겁내지 않으며, 필요하면 어쩔 수 없이 싸운다"는 원칙에서 언급하며, 중국이 후자의 2가지 원칙에 입각해 결연한 결심과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