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경제로의 전환은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에게는 오랫동안 우선 순위였다. 버스와 기차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사이클 레인 네트워크 중 하나인 효율적인 대중 교통 시스템은 녹색경제도시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년 전 이 도시는 LSE 보고서에서 '녹색 경제 리더'로 칭찬을 받았다. 도시지도자들은 이제 훨씬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자 노력 중이다.
이 계획은 코펜하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혁신, 일자리 및 녹색 성장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 계획에는 실질적인 인프라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에너지 공급을 지속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기술로 건물을 개조하며 폐기물 관리, 공공 인프라 및 이동성 개선이 의제에 포함되어 있다.
코펜하겐은 유럽에서 가장 생산적인 도시 중 하나이지만 다른 OECD 국가와 도시의 소득과 투자 수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보고서는 도시를 녹색 혁신의 리더로 유지하기 위해 혁신 주도 경제로 도시의 강점을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젠슨은 "여러 가지 솔루션이 기존 기술을 기반으로 할 것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후 계획의 초석은 비즈니스 커뮤니티, 정부, 조직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이니셔티브"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코펜하겐 납세자에게 많은 비용이 부담되는 계획이기도 하다. 도시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27억 덴마크 크로네(약 4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도시는 높은 비용이 들지만 투자가 전반적인 긍정적인 경제 상황을 이끌고 도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계획은 향후 몇 년간 기존 에너지원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예상 비용의 절반 이상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 건물의 개조에 들어간다.
코펜하겐이 야심찬 계획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앞으로 다른 도시들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