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스트레스의 주원인은 자녀의 성적관리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자녀의 개학으로 인한 '개학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개학 스트레스는 소득 형태와 자녀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우선 소득형태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가정(64.6%)이 외벌이 가정(41.9%)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응답률을 보여 맞벌이 부모가 개학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개학 스트레스 경험을 자녀의 학년별로 보면 초등 저학년 48.8%, 초등 고학년 54.2%, 중학생 58.1%, 고등학생 69.2% 순으로 나타나 자녀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았다.
학부모들이 개학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3가지를 꼽은 결과(복수응답), '자녀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67.2%)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등∙하교, 학원 등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64.6%)과 '방학 동안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패턴을 바로잡아야 해서'(50.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녀의 친구 관계에 대한 걱정'(32.8%), '교재비∙학원비 등 경제적 부담감'(25.3%), '친구 학부모와의 관계, 학급 내 모임에 대한 걱정'(21.4%) 등도 스트레스 원인으로 지목됐다.
맞벌이 부모는 ‘수업 준비물이나 과제 지도에 대한 스트레스’(24.0%)가 외벌이 부모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았다. 반면 외벌이 부모는 '교재비 학원비에 대한 경제적 스트레스'(36.4%)를 받았다.
2학기에 자녀가 꼭 이뤘으면 하는 일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37.9%), '성적 올리기'(23.4%), '친구들과 잘 지내기'(18.6%), '운동하기'(12.0%), '취미생활 갖기'(7.4%) 순으로 나타났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