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이에 대한 반론을 내놓은 것이다.
또 "2018년 이후를 보면 1분위(하위 20%)의 소득 증가율이 줄곧 마이너스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0.045%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도 "하위층에서 소득증가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2분기 기준으로는 정책효과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까지 강해졌지만, 아직 정부가 할일이 남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위 20% 계층인 1분위에서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 구조적인 요인이 소득격차 심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수석은"60세에 정년퇴직을 하며 어떤 사람은 상당한 개인연금을 갖고 나오기도 하지만, 근로소득이 끊기며 기초연금을 받는 상태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고령자 사이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분위 소득이 미미하게나마 증가로 전환되었다며 "일자리 정책,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부정책이 저소득층 소득여건 개선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또 2∼4분위 중간계층 소득이 전체 소득에 비해 높게 증가했다며 "중산층이 두텁게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