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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美 제재 영향 당초 예상보다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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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美 제재 영향 당초 예상보다 대폭 축소

소비자 단말기 사업 연간 매출 100억 달러 감소 전망

美 제재 영향에 의한 화웨이의 연간 매출 감소액이 30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美 제재 영향에 의한 화웨이의 연간 매출 감소액이 30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중국의 통신 장비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제재 영향에 대해 당초 우려했던 만큼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미 제재에 대응하는 준비 태세가 완전히 갖추어져 있다고 자신했다.

23일 선전(深圳) 본부에서 새로운 AI(인공지능) 칩을 발표한 화웨이 쉬즈쥔(徐直軍) 부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실제 영향은 6월 시점의 초기 추정치를 조금 밑도는 것 같다며,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소비자 단말기 사업의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미국의 제재로 올해 연간 매출이 30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손실 감소액이 3분의 1로 축소된 것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을 완전히 어긋나게 한 셈이다. 오히려 화웨이의 포트폴리오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치였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가 따랐다.

다만, 쉬즈쥔 부회장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와 시놉시스(Synopsys) 등 미국의 주요 공급 업체에서 부품 조달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차기 결산 때까지 (영향력 평가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