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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집값 양극화' 현재진행형...8월도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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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집값 양극화' 현재진행형...8월도 격차 여전

전국 주택매매가격 전월대비 0.05% 올라...서울 0.38%↑ 수도권 0.19%↑ 지방 0.15%↓

8월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이미지 확대보기
8월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자료=KB부동산 리브온
8월 전국의 주택·아파트 매매가격에서 서울·수도권은 오른 반면에 비수도권은 대전과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집값 양극화 현상이 개선되지 못하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6일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5% 올랐다.
서울은 전월보다 0.38%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도 0.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강북구(1.97%), 서초구(0.84%), 서대문구(0.72%), 마포구(0.66%) 순이었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재건축 예정 단지와 입주 5년 이하 신규 단지들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대로 거래가 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대문구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대출규제와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거래는 많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연희동, 북가좌동 일대 신규 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기존 주택들의 매매가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의 경우, 공덕동, 신공덕동, 염리동, 아현동 등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화와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덕6구역, 아현2구역 등 재개발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지역 중소형 평형대 수요 문의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지역 집값은 전월 대비 각각 0.06%, 0.15% 떨어졌다.
5대 광역시 중 집값 상승(전월대비) 지역은 대전(0.22%)과 대구(0.04%)인 반면, 하락 지역은 부산(-0.23%), 울산(-0.18%), 광주(-0.02%)였다.

기타 시도에서는 상승 지역은 없이 강원(-0.47%), 경북(-0.42%), 전북(-0.21%), 충남(-0.15%), 충북(-0.05%), 전남(-0.05%), 세종(-0.02%), 경남(-0.01%)으로 전 지역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