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6일 전거래일 대비 1.64%(31.99포인트) 하락한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중국은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9월 1일)와 10%(12월 15일)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총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제품에 대한 관세를 5%포인트 씩 인상할 것으로 밝히며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규모는 1444억 원으로 만만치 않았다.
반면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각각 716억 원, 549억 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3억1749억 원, 거래대금은 3억6455억 원을 기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관세대응과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등 상황이 악화되며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맞대응으로 미중 무역분쟁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높아지는 모습으로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28%(26.07포인트) 하락한 582.91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부터 594.25로 600선이 붕괴된 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주가의 경우 셀트리온 6.60%%, SK하이닉스 3.49%, 삼성바이오로직스 4.2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KT&G는 국내외 담배와 부동산 부문의 마진개선에 따른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에 0.49%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도 0.80% 내리며 급락장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택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사례를 봤을 때, 미중갈등 격화는 약 1개월동안 10% 안팎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국이 앞으로 전면전을 선택할 경우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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