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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10선 추락, 코스닥 4%대 급락에 ‘패닉'…미중무역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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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10선 추락, 코스닥 4%대 급락에 ‘패닉'…미중무역분쟁 격화

26일 증시가 미중무역분쟁격화에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증시가 미중무역분쟁격화에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26일 급락했다. 미중무역분쟁이 격화되며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6일 전거래일 대비 1.64%(31.99포인트) 하락한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미일무역전쟁의 확대 가능성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주말 중국은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9월 1일)와 10%(12월 15일)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총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제품에 대한 관세를 5%포인트 씩 인상할 것으로 밝히며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순매도규모는 1444억 원으로 만만치 않았다.

반면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각각 716억 원, 549억 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3억1749억 원, 거래대금은 3억6455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6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782개 종목이 내렸다. 43개 종목이 가격변동 없이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관세대응과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등 상황이 악화되며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맞대응으로 미중 무역분쟁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높아지는 모습으로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28%(26.07포인트) 하락한 582.91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부터 594.25로 600선이 붕괴된 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주가의 경우 셀트리온 6.60%%, SK하이닉스 3.49%, 삼성바이오로직스 4.2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KT&G는 국내외 담배와 부동산 부문의 마진개선에 따른 하반기 실적회복 기대에 0.49%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도 0.80% 내리며 급락장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택 KB증권 연구원은 “과거사례를 봤을 때, 미중갈등 격화는 약 1개월동안 10% 안팎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국이 앞으로 전면전을 선택할 경우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