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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야생동물 보호단체, 중국에서 야생동물 수백만 마리 한약재로 사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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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야생동물 보호단체, 중국에서 야생동물 수백만 마리 한약재로 사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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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 의학이 동물 종(種)을 위험에 빠트리고있다. 멸종 위험 동물을 처방전에 넣는 것을 반대한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두고있는 비영리 동물 및 자연보호 단체인 프로와일드라이프(ProWildlife)가 멸종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중국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Chinese Medicine)와 손을 잡고 계몽에 나섰다.
이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매년 수백만 마리의 야생 동물이 가루약, 연고 및 생약(팅크제, tinctures)으로 사용되고있다.

소위 '중국 전통 의학(TCM: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처방이 늘고있다. 심지어 독일에서조차 TCM 제품 치료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프로와일드라이프는 지적했다.

그러나 프로와일드라이프의 전문가인 산드라 알더(Sandra Altherr) 박사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약품, 특히 완제 수입품이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있다. 따라서 환자와 의사에 대한 계몽 교육은 야생 종 보호 조치의 필수적인 보완 요소"라고 말했다.

프로와일드라이프는 현재 야생동물을 약탈하고 있는 아시아 의약 업체들과 진지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이 종 9마리가 프로와일드라이프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보호되고 있다.

"국제법은 이러한 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TCM 사용자와 소비자들을 생물다양성 보호 운동에 참여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알더 박사는 강조했다.

TCM은 수많은 계몽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으며, 심지어 유럽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침술 및 마사지와 같은 아시아 의학은 종 보호 관점에서는 무해하다.
그러나 이러한 아시아 전통 의학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점점 더 많은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두드러진 예를 들자면 동아시아 지역의 약국에서 거래되는 호랑이 신체 부위는 끔찍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뿐만이 아니다. 거북, 뱀, 천산갑(pangolins), 해마, 그리고 영양(antelopes) 등을 포함한 다른 야생 동물의 생존이 점점 더 위험에 처해있다.

1999년에 설립된 프로와일드라이프는 국제적인 조직망을 갖춘 비영리 동물 및 자연 보호 단체다. 이 단체의 목표는 주로 불법 밀렵, 사냥, 동물 거래 및 서식지 파괴로 생존에 위협받는 야생 동물에 대한 더 나은 보호법과 조치를 시행하는 데 있다.

초점은 코끼리, 원숭이, 돌고래, 고래, 상어, 파충류 및 양서류 보호에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