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의 미국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은 안면인식기술을 보다 원활한 여행 경험을 위한 이상적인 기술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보안의 긴급성을 강조하면서 안면인식기술 도입을 우선 순위로 정했다.
국토안보부는 향후 4년안에 출국 국제선에서 미국 시민 및 외국인을 포함한 승객 97%의 얼굴을 스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항공 및 유나이티드항공 등 많은 미국 항공사들이 이를 빠르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도 생체 인식을 연구 중이다. 최근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얼굴 인식 시장은 2019년 매출 32억 달러에서 2024년 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CBP는 지난 14일 LA국제 공항, 샌디에이고 및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22개의 미국 공항에서 여행객들의 얼굴 인식을 포함한 생체 출입국 검사가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또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산호세를 포함한 11개의 미국 공항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공항에서 생체 인식 처리를 하고 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과 섀넌항구도 미국 플로리다의 3개 항구와 뉴저지 1개의 항구도 스캔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의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에는 생체 인식 얼굴 스캐너가 사용되는 3개의 게이트(152,154 및 156)가 있다. 이들 게이트는 에어 프랑스, 브리티시 에어웨이, 캐세이 패시픽, 대한항공, KLM, 루프트 한자, 콴타스, 싱가포르 및 노르웨이 항공이 이용하고 있다.
CBP 대변인은 CBP와 TSA 생체인식협력은 지금까지는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만 적용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내 및 전 세계 여행객을 위해 생체인식 ID시스템을 제공하는 개인회사인 클레어는 LA공항 터미널 1~7에 상주해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