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먹거리 열전] “신토불이, 우리 쌀이 최고!”…쌀 소비 감소세에 ‘CU’, 국산 쌀 소비 촉진 나서

공유
0

[먹거리 열전] “신토불이, 우리 쌀이 최고!”…쌀 소비 감소세에 ‘CU’, 국산 쌀 소비 촉진 나서

토종 신동진미로 만든 간편 도시락 ‘쌀밥 한정식’ 선봬

BGF리테일 지평선축제 팜아트.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BGF리테일 지평선축제 팜아트. 사진=BGF리테일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국내 쌀 재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월 발표한 ‘2018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에 국민 한사람이 1년 동안 소비한 쌀의 양은 61.0㎏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1.3%(0.8㎏)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저다. 1988년 122.2㎏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낮아졌고 2012년도 이후 60㎏대에 진입한 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가구에서 직접 조리해 식용으로 소비한 양을 기준으로 작성한 가구부문 양곡소비량 조사에서는 2018년 한사람 당 1년간 양곡 소비량은 69.5㎏으로 2017년 대비 2.0%(1.4㎏) 감소했다. 198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88년 양곡 소비량 133.4㎏에 비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용도별로는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중 98.5%는 주·부식용으로 소비했으며, 장류, 떡·과자류 등 기타음식용 소비 비중은 1998년 4.9%에서 지난해 1.5%로 감소했다.

그러나 식료품과 음료 제조업 등 사업체부문에서 2018년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75만5664t으로 전년에 비해 4만7961t 늘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은 주정 제조업으로 전체 24.8%를 차지했으며, 떡류 제조업 22.8%, 도시락과 식사용 조리식품 19.5%, 탁주와 약주 제조업 8.0% 순이었다.

쌀 소비량이 증가한 업종은 면류, 마카로니와 유사식품 제조업(32.7%), 도시락과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29.0%), 장류 제조업(10.4%) 순이었다. 특히 도시락과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지난해 14만7474t으로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다.

편의점 CU가 우리 쌀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김제시와 함께 후원하고 있는 ‘김제지평선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풍성한 한상차림을 재현한 ‘신동진 쌀밥 한정식.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편의점 CU가 우리 쌀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김제시와 함께 후원하고 있는 ‘김제지평선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풍성한 한상차림을 재현한 ‘신동진 쌀밥 한정식. 사진=BGF리테일


이런 가운데 한 편의점 업체가 지난해 쌀 간편식 등 제품 사용에 1만5000t의 살을 소비했다고 밝혔다. 25만 명이 1년 동안 먹는 양에 해당한다.
CU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100여 가지 쌀 품종 중 국산 품종 신동진미만을 사용해 도시락·김밥·삼각김밥 등 모든 미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동진미는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게 연구된 국내 개발 품종으로, 일반 쌀보다 쌀 알이 굵고 최적의 수분량을 가지고 있어 최고의 밥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CU는 ‘집밥은 CU’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쌀을 주원료로 하는 간편식품의 맛과 품질은 물론, 우리 농가의 쌀 소비량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CU에 도시락을 납품하는 제조공장에서 매입한 쌀의 양은 약 1만5000t이었다.

이번에 CU는 우리 쌀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김제시와 함께 후원하고 있는 ‘김제지평선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풍성한 한상차림을 재현한 ‘신동진 쌀밥 한정식(5900원)’을 27일 출시했다.

추석 시즌 출시에 맞춰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잡채부터 무말랭이·백김치·콩자반·느타리버섯볶음 등 나물 반찬과 만두까스·표고버섯 탕수육 등 튀김류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디저트로는 찹쌀떡을 넣었다.

CU는 ‘신동진 쌀밥 한정식’을 구매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 최대 신동진미 생산지인 김제평야에서 수확한 ‘신동진미 2㎏’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벌인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는 단일품종 신동진미를 사용해 도시락·김밥 등 편의점 간편식품의 기본이 되는 밥맛을 높였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맛을 제공하고 우리 농가의 쌀 소비 촉진을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