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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알면 스마트폰 할인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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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알면 스마트폰 할인 '백전백승'

단말기·통신비 할인 특화 카드 알아야

카드 상품 이미지 사진=뉴시스
카드 상품 이미지 사진=뉴시스
삼성의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등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지만 막상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보면 나날이 비싸지는 휴대폰 단말기 가격에 데이터 사용량까지 통신비 요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말기 할부금이나 휴대폰 통신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어떤 신용카드로 쓰는지에 따라 조금이나마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카드 고르기가 어렵다면 관련 혜택에 특화돼 있는 제휴카드부터 비교해보는 것이 편리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통신사들은 통신요금의 카드 더블할인 혜택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결제하는 카드를 통해 혜택을 받고, 다달이 나오는 통신비는 따로 다른 카드로 결제가 가능해 각각 할인 조건만 충족하면 카드 2장으로 2번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원래도 어떤 카드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단말기값·통신비 할인 혜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했지만, 이처럼 단말기값과 통신비를 구분해서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어떤 카드를 쓰느냐에 따라 할인 혜택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때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개인이 이용하는 통신사의 제휴 카드끼리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에서는 롯데카드의 'TELLO(텔로)'가 유리하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6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1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2만6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통신요금 결제일 할인은 SKT의 유·무선 구분없이 적용된다는 점도 편리하다. 연회비는 2만 원이다.

SK텔레콤에서 단말기를 할부로 라이트할부로 구입할 경우에는 하나카드의 'T-ZERO(티제로)' 신용카드도 유용하다.

연회비는 마스터 브랜드 기준으로 2만3000원으로 전월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4000원 할인해주고, 70만원 이상시 1만9000원, 100만원 이상시 2만4000원이다. 할부가 끝나면 전월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 5000원, 70만원 이상 1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도 있다.
라이트할부는 단말기로 신용카드로 최장 36개월로 할부 결제하면 할부수수료율을 내고 원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단말기 가격을 갚아나는 방식이라 할부수수료가 나가는 단점이 있으나 카드 혜택을 챙기면 수수료 부담이 덜하다. 티제로 카드의 경우 할부 수수료율이 24개월 할부시 연 5.9%, 36개월일 경우 연 7%다.

KT의 경우에는 '프리미엄 슈퍼 할부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할 때 전월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 원, 120만원 이상이면 2만5000원이다. 현재는 오는 9월까지 이벤트로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 유무와 상관없이 통신비만 할인 받을 때도 자동이체만 설정하면 똑같이 통신요금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회비는 2만5000원이다.

LG U+이용시에는 하나카드의 'LG U+ 패밀리' 카드가 눈에 띈다. 이 상품은 24개월동안 전월실적에 따라 통신비를 25% 할인 받는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7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5000원 한도내에서 가능하다. 25개월차부터는 통신료의 15%를 깎아주는데 할인 한도는 똑같다.

이에 비해 '현대카드 M 에디션3(통신할인형)' 카드를 이용하면 통신용금 자동이체를 조건으로 24개월간 전월실적 50만원 이상이면 1만3000원이 할인되고, 100만원 이상이면 3만원이 할인된다. 25개월차부터는 전월실적 50만원을 충족해야 매월 6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신규 발급 고객은 발급월을 포함해 2개월간 전월 이용금액 무관하게 1만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평소 개인의 카드 사용액에 따라 하나카드 상품과 비교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요금 할인을 꾸준히 받고 싶으면 신한카드의 'Simple Life(심플라이프) 카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이 카드는 발급시 '라이프서비스'를 선택하면 SKT, KT, LGU+ 등 대다수의 통신사에서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조건으로 전월 30만원 이용시 1만1000원, 80만원 이상시 1만5000원까지 할인한도가 주어진다. 대신 이 상품은 렌탈업종과 통신업종에 합쳐져 한도가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