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티카 맥주 수출 판매그룹 내 공급담당 수석이사인 엘레나 볼구쉐바는 "중국 시장에서 러시아 맥주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 년 동안 발티카는 중국에서 판매량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발티카는 15개의 브랜드와 52개의 어소트먼트 유닛으로 대표된다. 사내 소식통은 "CIS가 아닌 국가들 사이에서 우리 회사의 수출 판매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약 30%이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모니터는 "맥주 소비의 구조적 변화로 수입 라거와 밀 맥주가 점점 인기를 끄는 중국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맥주 공급업체가 PRC를 떠나는 것도 중국시장에 새로운 틈새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유중 하나다.
중국 국가개혁개발위원회 쫑 리앙 대표는 "미국 맥주 생산자들은 무역 전쟁의 배경과 그에 따른 관세의 증가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발티카 등 외국 공급 업체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는 중국의 가짜 복제상품이다. 쿠야돔은 2012년부터 인기를 끄는 제품을 중국에서 짝퉁을 제조해 유통하기 시작했다. 쿠야돔은 일련의 캔 발티카 상품 No. 3, No. 7 및 No. 9를 복제했다.
이에 발티카는 법적 권리를 보호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지만 무려 5년이 걸렸다. 볼구쉐바는 "발티카는 지난 4월 쿠야돔에 대한 특허 취소 신청을 중국 특허청에 제출했으며 지난달 결정에 따라 특허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