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 '포니닷AI(小馬智行, Pony.ai)'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도요타 렉서스 모델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베이징에서 실증 시험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니닷AI는 26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양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시키는 한편,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 등 미국의 자율주행 분야 업체와 어깨를 견주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에 창업한 포니닷AI는 미국과 비교해 볼 때, 비록 출발은 늦었으나 불과 3년 만에 중국에서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 4월 시점 기업 가치는 17억 달러(약 2조619억 원)에 도달, 지금까지 약 3억달러를 모집했다. 6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Robotaxi)' 운영 허가를 받는 등 자율주행 기술 획득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도요타 대변인은 "중국에 기반을 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많은 로컬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의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부터 '렉서스 RX'에 포니닷AI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접목해 베이징과 상하이의 공공 도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