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中 AI 스타트업 '메그비', 홍콩 IPO 프로세스 시작…급성장 어필

공유
2

[글로벌-Biz 24] 中 AI 스타트업 '메그비', 홍콩 IPO 프로세스 시작…급성장 어필

2018년 기준 중국 내 98개 도시의 정부 및 기관에 안면인식기술 공급

중국 AI 스타트업 메그비의 홍콩 IPO 프로세스가 시작됐다. 자료=메그비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AI 스타트업 메그비의 홍콩 IPO 프로세스가 시작됐다. 자료=메그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베이징쾅셔과학기술(北京旷视科技·Beijing Megvii, 이하 메그비)'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신규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중국이 중시하는 시큐리티(보안)를 등에 업은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 어필할 예정이다.

메그비가 홍콩 거래소에 25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9억4900만 위안(약 160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3배나 늘어났다. 정부 기관이나 병원, 부동산 업체 등 주요 고객들을 위한 AI 서비스로부터의 수익이 전체 매출의 73%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인식 서비스 플랫폼 '페이스++'로 중국 시장에서 데뷔한 메그비는, 중국 정부 및 기관의 주요 정책인 공공안전과 교통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인식을 가능케 하면서 급성장했다. 2018년 기준, 중국 내 98개 도시의 정부 및 기관에 대해 기술을 공급하면서 AI 업계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와 레노버, 시노베이션벤처스 등 중국 거대 기업들의 투자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메그비의 이번 신고를 통해 공식적인 IPO 프로세스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메그비의 실제 상장은 수개월 후가 될 전망이며, 회사의 역사가 짧다는 이유로 "메그비에 대한 평가와 미래를 전망하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