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헤펠(Mark Haefele)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신 투자자 리포트에서 무역전쟁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부터 받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UBS는 고등급 채권에 비해 주식에 대한 포지셔닝(보유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 견해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 ▲시장 변동성 ▲무역 마찰 고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 "신흥 시장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새롭게 비중 축소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내년에 리세션(경기 침체)을 피할 수 있다는 당초의 예상을 유지하며, "주식에 대한 큰 폭의 비중 축소는 반대"라고 헤펠 CIO는 덧붙였다.
한편 UBS는 이달 초 아시아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당초의 6.3%에서 2.8%로 절반 이하로 낮췄다. 또 한국과 대만은 무역과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침체의 여파를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에 대해, 세심한 관찰을 유지해야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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