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27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석‧박사)사업’에 참여할 석‧박사 연수생 8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공계 미취업 석‧박사가 정부출연(연)‧국공립(연)에서 산업관련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면서 산업현장 R&D를 경험하고, 국가 연구장비 활용 등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연수 후 인재가 필요한 우수 기업으로의 취업도 연계·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추경을 통해 예산 10억 원을 편성했으며, 총 80명(석사 74명, 박사 6명)의 이공계 미취업 청년 석‧박사들에게 12개 연구기관에서 6개월 간 산업 R&D 수행 기회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수생은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미취업자를 대상이다. 연수생들은 연수기간 6개월 동안 정부출연(연) 연구기관에서 관련 R&D 과제에 참여하며 취업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우수기업 정보나 자소서 작성 등과 같은 맞춤형 취업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연수기간 동안에는 석사 월 180만 원, 박사 월 350만 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된다. 연수 참가를 희망하는 이공계 석‧박사 미취업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에서 12개 연수기관 별 R&D 과제 등을 확인한 후 희망하는 연수기관‧과제에 신청하면 된다. 최종 연수자는 연수기관의 면접 등 선발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과기정통부는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노력 중이며, 이번 추경사업이 청년 연구자들에게 연구단절 위기에서 벗어나 산업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석‧박사 연구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도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