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의 성과문서에 시민들의 반정부시위가 수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 관해 중·영 공동선언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며 자치를 옹호하는 표현이 포함된 것에 대해 중국정부는 27일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수도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홍콩정세를 둘러싼 G7정상들의 성명에 대한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반복 강조했듯이 홍콩문제는 순수하게 중국의 국내문제이며 외국의 어떤 정부, 단체 또는 개인도 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중·영 공동선언의 핵심은 중국의 홍콩에 대한 주권회복이라며 어떤 나라도 이 선언을 빌미로 홍콩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