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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 넥쏘 '대통령 전용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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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 넥쏘 '대통령 전용차' 됐다

文대통령 수소차 탑승 이번이 세 번째...‘수소경제 활성화 동참’ 의지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박계일(왼쪽) 현대차 공정기술과장으로부터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박계일(왼쪽) 현대차 공정기술과장으로부터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뉴시스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수소차 ‘넥쏘’가 문재인 대통령 전용차가 됐다.

수소차가 대통령 전용 차량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4시15분께 청와대 집무실 여민1관에서 넥쏘를 타고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이 열리는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에 탑승한 후 "수소차를 대통령 전용차로 처음 채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소차가 열게 될 우리 일상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 수소차 탑승 행사에는 수소차 전용 생산공장에서 넥쏘 부품 전체 조립공정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 박계일 공정기술과장도 참석했다.

박 과장은 문 대통령에게 현대차가 넥쏘를 추가 생산하기 위해 다음달에 관련 공사를 시작해 내년부터 연간 4만대의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수소차 탑승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미래자동차 산업 간담회에서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를 시승했으며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순방 때 수소전기 택시를 타고 도심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수소차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는 데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전용차를 수소차로 바꾼 것도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수소차는 출퇴근과 청와대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예정”이라며 “향후 대통령 일정 성격에 따라 활용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앞서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차량 5대를 수소차로 바꿨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