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셜날과 같은 담배회사 알트리아가 주식교환을 통한 대등합병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사는 합의에 도달한다는 보증은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양사의 이사회, 주주의 승인이 필요하다.
필립모리스는 미국 외시장에서 사업을 직접 다룬다. 필립모리스는 가열식 담배제품 'IQOS'를 개발해 올해 4월에는 미국내에서 미국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판매를 승인받았다.
한편 알트리아는 미국시장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필립모리스와 IQOS 판매를 둘러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외에 전자담배 업체 쥴렙스의 주식 35%를 갖고 있다.
지난해 필립모리스의 연간 매출액은 약 300억 달러였으며 알트리아는 약 200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담배 판매가 부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은 가운데 양사의 통합을 둘러싼 추측이 오랫동안 난무하고 있다.
지난해 담배업계 전체 담배 판매는 4.5% 감소했지만 전자담배시장은 지난해 1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앞으로 5년간 8%를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통합협의를 둘러싼 발표 이후 알트리아의 주가는 일시 8%나 상승했지만 CNBC가 양상의 통합 프레미엄은 없다라고 보도하자 상승폭이 축소됐다. 필리모리스는 6.8% 하락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