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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정교한 고체 미사일 개발"RFA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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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한 정교한 고체 미사일 개발"RFA보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도 비슷한 수준 추정

북한이 최근 북한판 에이타킴스 지대지미사일 과 'KN-23' 등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통해 정교한 고체연료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은 또
단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개발했으며 미북 협상이 결렬되면 언제든 발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북한이 24일 시험발사했다며 25일 공개한 신형 방사포 발사장면.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24일 시험발사했다며 25일 공개한 신형 방사포 발사장면.사진=로이터

미국 미들베리연구소의 쉐이 코튼 선임연구원은 27일(현지시각)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2017년 11월 이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미사일을 개발해왔고 이미 원하는 수준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북한이 정교한 고체연료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코튼 연구원은 또 최근 신형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볼 때 중∙장거리 미사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개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사진=조선중앙통신


컨트리맨 미 군축협회 이사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세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해왔고, 이번 시험 발사가 그 과정의 하나이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했다는 것이고 이번 단거리 미사일은 핵무기 외에 한국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큰 만큼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이 분열되기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더 긴밀히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와 회수.사진=CNS/NTI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와 회수.사진=CNS/NTI


한편 미들베리연구센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일까지 128차례 미사일이 시험 발사했다. 이중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이후(2012년) 97번의 시험 발사가 있었다. 전체 발사의 75%가 김정은 정권에서 이뤄진 것이다. 미사일 발사 장소도 김정은 정권 들어 급격히 늘어났다. 김일성 시대에는 무수단리 한 곳, 김정일 시대에는 무수단리와 원산 두 군데였다. 김정은 시대에는 지금까지 22곳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중 대륙간탄도미사일은 3곳, 중거리 미사일은 6곳을 비롯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형 방사포까지 고려하면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한국과 일본 등을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고 RFA는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