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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동차 제조 스타트업 美 테라푸기아, 하이브리드 파일럿 항공기 TF-2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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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자동차 제조 스타트업 美 테라푸기아, 하이브리드 파일럿 항공기 TF-2 출시 임박

하이브리드 파일럿 항공기 TF-2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하이브리드 파일럿 항공기 TF-2 사진=로이터통신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업체 '테라푸기아'의 야심작 '하이브리드(기름+전기) 파일럿 항공기 TF-2' 출시가 임박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각) "테라푸기아의 TF-2는 고객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식 자재·기술을 도입했다"며 "수직 이륙후 비행하면서 도로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파일럿 항공기 'TF-2'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으며 기내 적재량은 635kg이다. TF-2는 8개 독립 전기 모터가 장착됐으며 최대 속도는 231km/h다. 또한 승객들을 위한 위성 와이파이 서비스도 설치해 비디오 스트리밍은 물론 파일 업로드·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테라푸기아 외에 다른 기업들도 하이브리드·전기 항공기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소형 전기항공기 제작업체 키티호크와 차량공유업체 우버도 전기로 비행하는 공중 택시 서비스를 추진 중이며 전세계 항공기 제조업체 양대산맥인 보잉과 에어버스도 하이브리드 항공기에 투자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롤란드버거에 따르면 현재 약 100개 이상 전기항공기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롤란드버거는 2025년이면 승객 수용용 드론(무인항공기)이 3000대, 2030년에는 1만2000대가 택시와 공항셔틀, 도시간 항공 서비스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세계에서 전기 비행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중 택시로 사용될 수 있는 전기항공기가 상용화되면 도심 교통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테라푸기아는 2006년 미국 명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졸업생 5명이 만든 회사로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의 산하 기업이다. 이 업체는 2017년 11월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