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웨어(독일연방군)의 사이버 힘'이라는 로고가 있는 사이버오퍼레이션 센터 표지판 아래 부스에서 모병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연방군 육군통신 책임자인 닐스 펠트호프는 "정보기술을 전문으로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컴퓨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펠트호프는 "우리는 분명한 교육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관심있는 젊은이들에게 이것이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고 설명함으로써 가상 게임과 현실을 분리하려고 노력한다. 게이머가 무기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군인이 되고 싶다면 좋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독일연방군 입대에 관심이 있는 19세의 컴퓨터 애호가인 루카스 힐만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군연방군은 컴퓨터에 정통한 젊은이들을 모집하기 위한 캠페인에 일련의 컴퓨터 테마포스터를 포함시켰는데 그중 하나는 로봇에서 일하는 금발 여성이 콘셉트다. 독일연방군이 모병캠페인을 하는 이유는 2011년 군 징병제도를 없애고 모병제로 전환해 좋은 인력을 직법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 기술 분야의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을것이라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날 일부 방문객들도 독일연방군의 이같은 채용 캠페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방문객인 20세 여성 리누스 나이부는 "유능한 해커들은 군대와 함께 정보 서비스 바로 옆에 자신의 기술을 과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독일연방군에서 정보기술관련 전문가들을 모병하려는 것은 우익 극단 주의자들을 다루고 관찰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신뢰성,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