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1163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2조2000억 원 늘었다. 이는 2009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각각 7조8000억 원, 6조9000억 원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신설법인 수 증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부동산업도 임대업 대출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 대출은 4조원 확대됐다. 제조업은 기업들의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전체 증가 규모는 축소됐다.
제조업 중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 대출과 1차금속 대출이 각각 4000억 원, 5000억 원 감소하면서 대출증가폭이 전분기 6조5000억 원 보다는 줄었다.
건설업 대출도 전분기 2조2000억 원 증가에서 2분기 1000억 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000억 원 줄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000억 원 늘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