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은 자사의 성장 사업을 베트남 정부의 '사회경제발전 계획(Socio-Economic Development Plan)'에 따라 추진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2020년 혹은 그 이후까지도 정부의 경제, 사회 및 환경 목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랩 앱을 통한 모카의 총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150% 증가했으며, 월간 활성 모바일 이용자는 70% 이상 늘어났다. 동시에, 베트남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인 '그랩푸드(GrabFood)'는 상반기 총 거래액이 400%나 증가했으며, 일평균 주문량은 30만 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그랩푸드는 롯데리아 같은 일류 프랜차이즈와도 제휴를 맺었다.
이외에도 그랩은, 지금까지 수많은 운전자 파트너의 생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베트남에서 그랩 운전자들은 그동안 10억 달러에 가까운 누적 수입을 올렸으며, 모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많은 고객이 비현금성(cashless) 결제를 채택하도록 장려했다. 이는 그랩푸드 가맹점의 매출 증가로 이여져, 그랩 플랫폼에 등록한 가맹점은 2~3개월 이내에 매출이 300% 가량 증가했다.
한편 그랩은 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테크 포 굿(Tech For Good)'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베트남의 '사회경제발전 계획 2020'에 따라 정부의 주요 정책 현안에 맞춰 마련된 로드맵으로 '빈곤 구제'와 '숙련된 노동력 양성',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미래 건설' 등 세 가지 주요 영역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