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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동남아의 우버' 그랩, 베트남 디지털경제 발전에 5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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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동남아의 우버' 그랩, 베트남 디지털경제 발전에 5억달러 투입

5년간 추가 투자로 핀테크, 모빌리티, 물류분야에서 새 기회 모색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가 향후 5년간 5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가 향후 5년간 5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선도적인 슈퍼앱 그랩 홀딩스(Grab Holdings, 이하 그랩)는 28일(현지 시간) 향후 5년간 5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은 핀테크와 모빌리티 솔루션, 물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그랩은 자사의 성장 사업을 베트남 정부의 '사회경제발전 계획(Socio-Economic Development Plan)'에 따라 추진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2020년 혹은 그 이후까지도 정부의 경제, 사회 및 환경 목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한 그랩은 음식 배달과 차량호출 부문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선도적인 멀티 서비스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랩의 전략적 결제 파트너인 '모카(Moca)'는 디지털 결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그랩 앱을 통한 모카의 총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150% 증가했으며, 월간 활성 모바일 이용자는 70% 이상 늘어났다. 동시에, 베트남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인 '그랩푸드(GrabFood)'는 상반기 총 거래액이 400%나 증가했으며, 일평균 주문량은 30만 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그랩푸드는 롯데리아 같은 일류 프랜차이즈와도 제휴를 맺었다.

이외에도 그랩은, 지금까지 수많은 운전자 파트너의 생계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베트남에서 그랩 운전자들은 그동안 10억 달러에 가까운 누적 수입을 올렸으며, 모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많은 고객이 비현금성(cashless) 결제를 채택하도록 장려했다. 이는 그랩푸드 가맹점의 매출 증가로 이여져, 그랩 플랫폼에 등록한 가맹점은 2~3개월 이내에 매출이 300% 가량 증가했다.

한편 그랩은 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테크 포 굿(Tech For Good)'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베트남의 '사회경제발전 계획 2020'에 따라 정부의 주요 정책 현안에 맞춰 마련된 로드맵으로 '빈곤 구제'와 '숙련된 노동력 양성',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미래 건설' 등 세 가지 주요 영역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