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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vs시중은행, 모바일 앱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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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vs시중은행, 모바일 앱 전쟁 치열

카뱅 '모바일 온리' 1천만 명 돌파에 신한 '쏠' 맹추격
기업, i-one으로 돌풍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고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이 최근 1천만 명의 고객을 넘어서는 등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 고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모바일 통합 플랫폼 쏠이 최근 1천만 명의 고객을 넘어서는 등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모바일뱅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온리(only)를 표방하며 업계를 리드하는 모습이다. 출범한지 약 2년만인 지난 7월 1천만 명의 고객을 돌파했다. 시중은행도 모바일 환경을 개선하며 뒤따르고 있다.

2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 ‘쏠(SOL)’ 고객도 지난 23일 기준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쏠을 출시했다.
쏠은 신한은행이 기존 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하고 UX(사용자경험)와 UI(사용자인터페이스), 부가 서비스 등을 고객 관점에서 재해석해 출시한 통합 모바일 플랫폼이다. 쏠은 출시 이후 ‘쏠 야구’, ‘쏠 클래스’, ‘쏠 페이’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쏠(SOL) 고객이 1천만 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 모바일 전쟁에서 한발 앞서 가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바짝 뒤따르는 형국이다.

IBK기업은행도 모바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i-ONE뱅크 앱은 출시와 동시에 여섯 자리 숫자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2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금융 카테고리 인기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기 순위는 조회 시점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동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i-ONE뱅크는 출시 이후 100만 명 이상이 앱을 다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이 모바일뱅킹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모바일 앱을 개선하고 간편결제, 간편송금 등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경쟁은 더울 치열해질 전망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