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난 주말 2018년 6월 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 창고 지붕에서 발화되어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이, 테슬라 산하의 솔라시티가 제조·설치한 태양광 패널 시스템이 관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화재 이후 시설 보호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테슬라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전기차 부문의 재정 악화로 비난에 시달리는 데 이어, 월마트와 아마존의 태양광 패널 화재 문제까지 가세해 일론 머스크 CEO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달 중순 태양광 시스템 사업의 시장 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한 달에 50달러(캘리포니아주는 65달러)라는 파격적인 태양광 지붕 시스템 대여 조건을 부르짖던 머스크였다. 그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언제든지 태양광 지붕을 철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붕을 원상복귀하는 데에는 1500달러의 수수료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