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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이어 월마트도 테슬라 태양광 패널 '화재위험'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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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이어 월마트도 테슬라 태양광 패널 '화재위험' 추궁

테슬라 솔라시티가 설치한 태양광 패널 시스템 레드랜즈 창고의 '화재 원인'

월마트에 이어 아마존도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이 화재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추궁했다. 자료=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에 이어 아마존도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이 화재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추궁했다. 자료=테슬라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이 화재의 원인이 되었다"는 월마트의 추궁에 동조하는 기업이 추가로 나타나 테슬라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번에는 거대 고객 아마존닷컴이다.

아마존은 지난 주말 2018년 6월 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 창고 지붕에서 발화되어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이, 테슬라 산하의 솔라시티가 제조·설치한 태양광 패널 시스템이 관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화재 이후 시설 보호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향후 테슬라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화재 원인을 거론하기 불과 사흘 전 월마트는 적어도 7개 매장에서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발화원인이 되어 화재 피해가 발생했다며, 테슬라에 대해 240여 곳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모두 철거하고 손실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최근 전기차 부문의 재정 악화로 비난에 시달리는 데 이어, 월마트와 아마존의 태양광 패널 화재 문제까지 가세해 일론 머스크 CEO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달 중순 태양광 시스템 사업의 시장 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한 달에 50달러(캘리포니아주는 65달러)라는 파격적인 태양광 지붕 시스템 대여 조건을 부르짖던 머스크였다. 그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언제든지 태양광 지붕을 철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붕을 원상복귀하는 데에는 1500달러의 수수료가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