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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터키 “미국의 F-35 개발계획 배제 대응 대체기종 모색” 러시아와 협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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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터키 “미국의 F-35 개발계획 배제 대응 대체기종 모색” 러시아와 협력 시사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항공 우주살롱’에서 제5세대 스텔스전투기 수호이-57을 시찰하는 푸틴 대통령(중앙 왼쪽)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중앙 오른쪽).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항공 우주살롱’에서 제5세대 스텔스전투기 수호이-57을 시찰하는 푸틴 대통령(중앙 왼쪽)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중앙 오른쪽).


터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전투기 F-35 공동개발 계획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대체기종 선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터키는 27일 러시아와 방위협력회담을 갖고 이 같은 방침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대체기종은 러시아의 제5세대 스텔스전투기 수호이-57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정부는 F-35를 100대 이상 발주하고, 동국의 방위산업도 개발계획에 거액의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지난 달 터키가 러시아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S-400을 구입하면서 터키는 F-35공동 개발 계획에서 배제된다고 밝혔다.
터키의 반 국영 아나톨리아통신에 따르면 이 나라의 메블뤼트 차우쇼울루 외교장관은 방문지인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우리나라에는 제트전투기가 필요하다. F-35를 구입할 수 없다면 새로운 대체기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터키는 그동안 F-35 개발계획 배제는 부당하다며 미국을 성토해 왔다. 한편 미 백악관은 F-35는 “그 고도의 성능에 대해서 알기에 러시아의 정보수집 플랫폼”와 공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터키는 이미 2020년 4월까지 S-400의 운용을 개시할 계획을 표명하고 첫 번째 인도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27일에는 두 번째 인도가 시작되었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7일 러시아의 민·군 항공 산업박람회 ‘국제항공 우주살롱(MAKS)’에 맞추어 회담했다. 푸틴은 러시아제 전투기 수호이-35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서 터키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역시 방위분야에서 러시아와의 제휴를 계속할 의향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