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전투기 F-35 공동개발 계획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대체기종 선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터키는 27일 러시아와 방위협력회담을 갖고 이 같은 방침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대체기종은 러시아의 제5세대 스텔스전투기 수호이-57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정부는 F-35를 100대 이상 발주하고, 동국의 방위산업도 개발계획에 거액의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지난 달 터키가 러시아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S-400을 구입하면서 터키는 F-35공동 개발 계획에서 배제된다고 밝혔다.
터키는 이미 2020년 4월까지 S-400의 운용을 개시할 계획을 표명하고 첫 번째 인도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27일에는 두 번째 인도가 시작되었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7일 러시아의 민·군 항공 산업박람회 ‘국제항공 우주살롱(MAKS)’에 맞추어 회담했다. 푸틴은 러시아제 전투기 수호이-35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서 터키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역시 방위분야에서 러시아와의 제휴를 계속할 의향을 나타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