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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스마트폰 1위 20% 점유율 회복...애플과 샤오미가 수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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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스마트폰 1위 20% 점유율 회복...애플과 샤오미가 수상해

삼성, 7511만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지난해 19.3→20.4%로
애플, 아이폰 10.5% 그쳐 자사 총매출 대비 50% 밑도는 부진
화웨이, 5806만대 판매…미 제재 속 16.5% 판매 늘리며 기염

삼성전자 최신작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최신작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중 업그레이드된 중저가폰 갤럭시A시리즈에 힘입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동기보다 늘리며 호조를 보였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2분기중 업그레이드된 중저가폰 갤럭시A시리즈에 힘입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동기보다 늘리며 호조를 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판매 부진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출하량을 늘렸다. 지난해 2분기 19.3%였던 시장 점유율을 20.4%로 높였다. 같은 기간 화웨이 휴대폰 판매량은 16.5% 증가했고,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13.8% 감소했다. 아이폰의 부진에 따라 샤오미가 애플을 추격하며 3위자리를 넘보게 됐다.

시장조사회사 28일(현지시각) 가트너는 이같은 내용의 2분기 글로벌 스마트시장 출하량 집계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3억7430만대)보다 1.7% 감소한 3억6790만대를 기록했다. 또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15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안슐 굽타 가트너 이사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모델이 중저가 모델보다 훨씬더 심한 수요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굽타 이사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베젤없는 디스플레이, 전후면에 여러 개의 카메라 배치, 더 큰 배터리 탑재 등과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각사의 지난해와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변화를 보면 ▲1위 삼성전자는 19.3%에서 20.4% ▲2위 화웨이는 13.3%에서 15.8% ▲4위 샤오미는 지난해 8.8%에서 9.0%로 각각 상승했고 ▲애플은 11.9%에서 10.5%로 하락했고 ▲5위 오포는 변동없이 7.6%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20.4%의 시장점유율로 굳건한 1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자료=가트너이미지 확대보기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자료=가트너


삼성전자는 2분기에 7511만 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19.3%에서 올해 같은 기간 20.4%로 상승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의 급증과 전체 보급형 및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의 성능향상이 이같은 호조를 도왔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 갤럭시S10에 대한 수요는 기간중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2019년 전체 성장 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될 것이다....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것을 막는 추가혜택은 거의 없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화웨이, 지난해 동기보다 16.5% 늘려

화웨이는 미국정부의 미국내 스마트폰, 장비 판매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을 16.5%나 늘렸다. 기간중 5806만대를 판매해 15.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연말까지 삼성을 제치기를 원하고 있지만 목록의 상위에 오르기를 바랬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화웨이는 미국기업에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스마트폰 모델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두 번째 90일 제재 유예기간을 받았지만 미국 공급망에 접근할 수 없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샤오미 추격 허용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기간중 지난해 동기(4472만 대)에 비해 13.9% 감소한 3852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애플은 분기별 수익 보고서에서 아이폰판매 데이터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고 매출만 발표한다. 2분기(애플 회계년도 3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12% 감소했다. 또한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에도 못 미친 부진한 기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3개월 동안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샤오미가 애플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보이낟. 샤오미는 분기중 3319만대를 판매해 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오포는 2811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율 7.6%로 5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산업의 고전양상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가트너는 세계 5대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연평균 시장 성장세를 보인 곳은 중국과 브라질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5G 모델이 점점더 많이 출시되면서 4G LTE폰 재고를 없애려는 판매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저가폰 판매에서 0.5%의 소폭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로써 분기 중 1억11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이 됐다.

브라질에서는 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08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팔렸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는 지난해 동기보다 2.3% 감소한 3570만 대의 휴대폰이 팔렸다. 이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소비자수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트너는 올 3,4분기 동안 스마트폰 판매는 약세를 유지할 것이며 올해 모두 15억 대의 단말기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