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유·초·중·고및 대학 교육기관과 구성원 현황을 담은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유치원 수는 184개원(2%) 줄어든 8837개이다. 원아 수는 지난해보다 4만2085명(6.2%) 줄어든 63만3913명이었다.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과 저출산 추세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는 21개교(0.2%) 늘어난 1만1657개교로 집계됐다, 하지만 학생 수는 전년도보다 13만1444명(2.4%) 감소한 545만2805명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은 70.4%(40만218명)로 2017년 이후 2년째 상승세로 70%대에 재진입했다. 대학 수는 지난해와 같은 430개지만 전체 학생 수(재적)는 5만1660명(1.5%) 감소한 332만6733명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 학생 수는 2만8390명(1.4%) 줄어든 200만1643명, 전문대학은 1만5437명(2.3%) 감소한 64만3762명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8.8%, 교육대학은 0.2%포인트 하락한 99.7%였다. 전문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0.6%포인트 상승한 97.3%로 집계됐다.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은 1.3%포인트 줄어든 80.2%에 그쳤다.
올해부터 졸업유예제가 시행됨에 따라 대학생 1만3443명(0.4%)이 유예를 결정했다.
반면 유치원 교사는 유치원 수 감소에 따라 1530명 줄어든 5만3362명으로 집계됐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9명,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10.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유치원 17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2015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학 교수는 총 15만7684명으로 전년 대비 7523명(5%)이 증가했다. 정년이 보장된 전임교수는 943명(1%) 줄어든 8만9345명으로 나타났다. 대신 겸임·초빙·명예교수 등 비전임교원 수는 8466명(14.1%) 늘어난 6만8339명이었다.
관리직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1.8%(1만497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관리직 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95.4%(5728명), 초등학교 53.6%(6567명), 중학교 32.3%(1815명), 고등학교 14.6%(661명) 순으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적게 조사됐다.
국내 학생수는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수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총 13만7225명(2.5%)으로 지난해 12만2212명보다 12.3%(1만5013명)가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854명(11.7%) 늘어난 10만3881명, 중학생은 3625명(20.1%) 늘어난 2만1693명, 고등학생은 546명(5.1%) 증가한 1만12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을 부모 출신국별로 보면 베트남계가 3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중국계(22.5%)가 차지했다. 다문화 학생을 가정 유형별로 보면 국제결혼가정 78.8%, 외국인 가정 14.9%, 국제결혼 후 중도 입국한 가정 6.3% 순이다.
국내 대학에 진학한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7960명(12.6%) 증가한 16만165명으로 조사됐다, 출신 국별로는 중국인 유학생이 7만1067명로 가장 많지만,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몽골 등 아시아 국가 학생들은 매년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https://kess.kedi.re.kr)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교육통계연보 등에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