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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치원~고교 학생수 지난해 대비 약 17만3000명 감소… 저출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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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치원~고교 학생수 지난해 대비 약 17만3000명 감소… 저출산 영향

교육부,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발표… 학령인구↓·교원수↑

201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전국 유·초·중등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4% 줄었다.서울 종로구 한 초등학교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전국 유·초·중등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4% 줄었다.서울 종로구 한 초등학교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 우리나라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2.4% 하락한 17만3000명이 감소했으나, 전체 교원 수는 전년 대비 241명이 늘어난 49만604명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유·초·중·고및 대학 교육기관과 구성원 현황을 담은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교 수는 지난해 2만967개교보다 158개교 감소한 2만809개교로 집계됐다.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7만2930명(2.7%) 감소한 613만6793명으로 나타났다.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전체/학교급별 학생 수 그래프(단위: 천명).자료-교육부이미지 확대보기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전체/학교급별 학생 수 그래프(단위: 천명).자료-교육부

유치원 수는 184개원(2%) 줄어든 8837개이다. 원아 수는 지난해보다 4만2085명(6.2%) 줄어든 63만3913명이었다.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과 저출산 추세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는 21개교(0.2%) 늘어난 1만1657개교로 집계됐다, 하지만 학생 수는 전년도보다 13만1444명(2.4%) 감소한 545만2805명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은 70.4%(40만218명)로 2017년 이후 2년째 상승세로 70%대에 재진입했다. 대학 수는 지난해와 같은 430개지만 전체 학생 수(재적)는 5만1660명(1.5%) 감소한 332만6733명으로 조사됐다. 4년제 대학 학생 수는 2만8390명(1.4%) 줄어든 200만1643명, 전문대학은 1만5437명(2.3%) 감소한 64만3762명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8.8%, 교육대학은 0.2%포인트 하락한 99.7%였다. 전문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0.6%포인트 상승한 97.3%로 집계됐다. 대학원 신입생 충원율은 1.3%포인트 줄어든 80.2%에 그쳤다.

올해부터 졸업유예제가 시행됨에 따라 대학생 1만3443명(0.4%)이 유예를 결정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원 수는 총 49만6504명으로 전년 대비 241명(0.05%)이 증가했다. 특히 초·중·고교 교사는 1448명(0.3%) 늘어난 43만2265명이었다.

반면 유치원 교사는 유치원 수 감소에 따라 1530명 줄어든 5만3362명으로 집계됐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9명,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10.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학급당 학생 수 역시 유치원 17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2015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학 교수는 총 15만7684명으로 전년 대비 7523명(5%)이 증가했다. 정년이 보장된 전임교수는 943명(1%) 줄어든 8만9345명으로 나타났다. 대신 겸임·초빙·명예교수 등 비전임교원 수는 8466명(14.1%) 늘어난 6만8339명이었다.

관리직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1.8%(1만497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관리직 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95.4%(5728명), 초등학교 53.6%(6567명), 중학교 32.3%(1815명), 고등학교 14.6%(661명) 순으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적게 조사됐다.

국내 학생수는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수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는 총 13만7225명(2.5%)으로 지난해 12만2212명보다 12.3%(1만5013명)가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수는 2012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854명(11.7%) 늘어난 10만3881명, 중학생은 3625명(20.1%) 늘어난 2만1693명, 고등학생은 546명(5.1%) 증가한 1만123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을 부모 출신국별로 보면 베트남계가 3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중국계(22.5%)가 차지했다. 다문화 학생을 가정 유형별로 보면 국제결혼가정 78.8%, 외국인 가정 14.9%, 국제결혼 후 중도 입국한 가정 6.3% 순이다.

국내 대학에 진학한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만7960명(12.6%) 증가한 16만165명으로 조사됐다, 출신 국별로는 중국인 유학생이 7만1067명로 가장 많지만,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몽골 등 아시아 국가 학생들은 매년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2019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https://kess.kedi.re.kr)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교육통계연보 등에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