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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0선 후퇴…대법원 선고에 삼성그룹주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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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0선 후퇴…대법원 선고에 삼성그룹주 된서리

외국인 나흘째 팔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29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동반하락했다. 장중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상고심을 파기환송하며 그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0%(7.68포인트) 하락한 1933.4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나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16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각각 494억 원, 527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55%(3.33포인트) 내린 599.5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7951만 주, 거래대금은 3억6131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410개 종목이 니렸다.
81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기아차는 소형 SUV인 ‘셀토스’가 인도에서 인기소식에 1.40% 올랐다.

KT&G 1.97%, LG화학 0.31%, 셀트리온 0.64%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NAVER 1.02%, 엔씨소프트 0.93%, 카카오 0.3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법원의 '이재용 부회장 추가유죄' 판결에 삼성그룹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법원은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액수를 추가로 인정했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 1.70% 내렸다. 경영권 불법 승계의혹에 수사를 받는 삼성물산 4.05%%, 삼성바이오로직스 4.89% 낙폭이 컸다. 반면 이부진 대표가 경영하는 호텔신라는 4.46% 올라 대조를 이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되며 약세로 마감했다”며 “대외불확실성이 높아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공조를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며 “단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