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각) "최근 뮬렌버그 CEO는 737맥스 기종 560대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변경을 끝냈다고 밝혔다"며 "오는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안전 인증 절차를 제출하고 승인되면 10월에 재운항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뮬렌버그 CEO는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추락 사고 원인이 센서 오류와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와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조종사 훈련방식에서 개선작업을 벌여왔다. 최근 다수의 737맥스 기종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탑재를 끝내 운항 재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잉 관계자는 "수정된 소프트웨어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를 수정해 제품이 이제 완벽하다"며 "FAA 관리 승인만 받는다면 10월 중 운항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의 항공기 임대업 자회사 아비아 캐피털 서비스(ACS)가 737맥스 기종 결함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며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CS는 보잉이 두차례의 추락 사고를 낸 737맥스 항공기 결함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며 1억1500만달러(약 1395억 원)의 손해 배상과 동일 기종 35대의 구매 계약 취소를 요구했다.
737맥스 기종의 추락사고와 운항 정지를 이유로 한 보잉 고객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변호인은 다른 피해 기업들도 소송에 동참을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