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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해양 항만 스마트화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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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해양 항만 스마트화에 집중 투자

부산항에 컨테이너선들이 정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항에 컨테이너선들이 정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양수산부(해수부)가 해운재건 5개년계획에 힘입어 항만 미세먼지 저감과 항만 스마트화에 투자를 대폭 늘린다.

해수부는 29일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기존(2019년) 예산 312억 원에서 2020년 '1193억 원'으로 금액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해수부는 선박부문 오염물질 배출절감을 위해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확대하며 친환경 LNG선박 전환에 1척당 80억 원 지원한다.

해수부는 이와함께 노후된 LNG선박 교체때 드는 비용을 30%(올해 20%) 42억 원(올해 28억 원)까지 늘려 지원하며 공공선박의 친환경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국내 3사 조선소(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선전해왔지만 중견조선소는 수주 난을 겪고 있지만 이 같은 해수부 정책에 모처럼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주요 항만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확대(올해 34억 원 지원에서 2020년 264억 원 지원)공급 한다. 항만 안에서 운행하는 컨테이너 운송차량을 LNG연료로 구동 가능하게 전환할 보조금 12억 원도 지원한다. 오염물질 배출가스 저감장비 보급 사업(315대, 13억 원 지원)도 꾸준히 이어나간다.

항만의 스마트화도 전폭 추진한다. 4차산업혁명 물류기술에 부응하는 기술개발(R&D) 투자금액을 기존 6362억 원에서 '6829억 원'으로 규모를 늘려 항만 스마트화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조기 도입을 위해 자동화 항만에 대한 투자규모를 30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늘린다. 이와 더불어 지능형 항만 물류체계(52억 원에서 191억 원), 자율운항선박 시스템(62억 원), 스마트 컨테이너 자동통합 검색 기술(55억 원)에 각각 투자를 이행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은 4차산업혁명 시스템을 접목시켜 이미 대다수 시스템에 자동화가 진행됐다”며 “자동화 시스템이 정착되면 인명 사고는 최소화 되고, 업무의 효율성은 최대화 된다. 따라서 한국도 항만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이행할 계획이다. 국내 친환경 고효율 선박확보에 대한 지원을 85억 원에서 112억 원으로 늘리며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화물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020년에는 항만 미세먼지 저감과 같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해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해수부의 2020년 본예산은 5조4948억 원을 편성받았다. 이는 올해 5조1796억원 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