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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 유로존 대출 '리스크' 경고…리세션 탈출 가능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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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 유로존 대출 '리스크' 경고…리세션 탈출 가능성도 낮아

가계대출 전년 대비 3.4% 증가…기업대출도 3.9% 늘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가계 및 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가계 및 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은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 자료=로이터/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가계 및 기업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리세션(경기 침체) 탈출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ECB의 데이터를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월 유로존의 가계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3.4%를 기록, 6월보다 0.1% 포인트 늘어났다. 게다가 기업 대출 증가율 또한 3.9%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의 경제가 계속 냉각 또는 침체 국면에 빠진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에 대한 수출 수요의 침체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현재 성장률이 트렌드(추세)를 밑돌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ECB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질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9월 12일 ECB이사회에서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금융 완화'를 결정할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브렉시트(Brexit)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글로벌 무역 전쟁에 따른 자신감마저 사라지면서, 독일의 광대한 산업 부문은 이미 불황 상태에 처했다. 이는 곧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친 뒤, 주변 국가로 확산될 위험성마저 높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미래 경제 활동의 신뢰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종종 사용되는 통화 공급량(money supply) M3(총 유동성) 연간 성장률도 6월 4.5%에 이어 7월 5.2%까지 상승해 당초 예상치인 4.7%를 크게 웃돌았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