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비할 주 경찰은 29일(현지시간) 15세 소녀를 집단으로 강간하고 그 뒤 머리를 깎는 등 공공장소에서의 욕보이는 행위에 관여한 혐의로 총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인 소녀에 따르면 남자 6명의 강간은 이달 14일 같은 주 남부 가야지구에서 발생했으며, 소녀는 현지경찰에 체포된 남자 7명 중 한 사람과 친분이 있다며 피해를 본 이날 밤에 같이 산책하기로 합의하고 이 남자와 그 친구들과 합류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소녀와 여성에 대한 성폭행사건이 많이 일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강간범죄 관련법을 엄격화하고 미성년자가 희생자인 경우 사형을 포함한 극형판결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올해 6월에는 북부 짐카시밀에서 이슬람교도 8세 소녀의 납치 강간살해 사건이 일어났으며 체포된 남자 3명에게 종신형이 내려지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