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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브프라임 사태 예측' 마이클 버리, 오텍·이지웰페어 등 한국 중소기업에 잇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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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브프라임 사태 예측' 마이클 버리, 오텍·이지웰페어 등 한국 중소기업에 잇단 투자

헤지펀트 투자자 마이클 버리.
헤지펀트 투자자 마이클 버리.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예측하면서 거액의 투자 수익을 거둬 유명해진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한국의 중소기업들에 잇따라 투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그가 운영하는 미국의 헤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장내 매수를 통해 한국의 오텍 보유 지분을 8.63%에서 9.75%로 늘렸다. 지분 확대와 함께 주식 보유 목적 역시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오텍은 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으로 한국형 앰뷸런스와 복지차량, 암 검진 차량 등을 생산한다. 냉난방기와 산업용 에어컨을 생산하는 오텍캐리어와 산업용 냉동·냉장 설비를 생산하는 오텍캐리어냉장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는 이에 앞서 지난달엔 복지서비스 기업 이지웰페어의 지분 5.27%도 사들였다.

버리는 최근 패시브 투자 전략은 가치있는 소형 주식들을 소외시키는, 대기업 편중의 버블 투자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리는 또 자신은 패시브 투자보다는 액티브 투자에 나서겠다며 최근 미국과 한국의 3개 중소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공개했다.

패시브 투자는 주요 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액티브 투자는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가 개별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선별적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이다.

패시브 투자는 시장 평균 수익률이 목표다. 반면 액티브 투자는 평균 수익률 이상이 목표지만 패시브 투자보다 비용이 더 든다.
버리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 붕괴를 예측하고 신용부도스왑(CDS)에 투자한 인물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8억 달러 이상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운용자산(AUM)이 약 3억4400만 달러에 달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