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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자동차 판매 침체기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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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자동차 판매 침체기 접어드나?

침체기 전 판매량 급등현상 8월에 나타나

8월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급등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판매가 침체기에 접어들기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향후 美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8월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급등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판매가 침체기에 접어들기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향후 美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8월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162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현지 시간) 자동차 업계 컨설턴트 JD파워와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8월 3만3322달러(약 4031만 원)로 전년 동월 대비 4%가량 상승, 역대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성장세에 대한 해석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장 전망으로 이어졌다. 5∼7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는데, 급격한 판매량 증가 현상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도 결국 감속의 조짐이 보인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D파워의 데이터 분석 부문 바이스프레지던트(부사장에 해당)인 토마스 킹은 "판매 대수가 견조하여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8월 자동차 구입 지출은 과거에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풀이하면, 자동차 구입을 망설이던 고객이 가격 상승 이전에 구입을 결심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통상 판매 침체기에 접어들기 직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급격히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