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은 30일 아침 2014년 홍콩에서 민주적 선거제도를 요구한 대규모시위 ‘우산운동’의 전 학생 지도자 조슈아 웡(黄之鋒·22)과 전 간부 아그네스 챠우(周庭·22)을 구속했다. 이 같은 사실은 두 사람이 공동 설립한 정당 ‘홍콩중지(香港衆志)’가 발표했다. 두 사람의 혐의 등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슈아 웡은 2014년 ‘우산운동’에서 법원의 점거금지명령을 위반한 법정모욕죄로 유죄를 선고받고 형기만료에 따라 올해 6월 출소했다. 아그네스 챠우는 일본어에 능통하고 홍보담당 역할도 했다.
한편 홍콩경찰은 29일 홍콩당국에서 활동금지령을 받은 독립파 정당의 앤디 찬(陳浩天) 전 대표도 폭동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 같은 홍콩 경찰당국의 태도는 31일 대규모 시위를 강경진압 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서 시민들의 두려움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