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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상무부, 돼지고기 수입 확대·비축육류 방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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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상무부, 돼지고기 수입 확대·비축육류 방출 개시

중국 돼지 사육 두수 1년 전보다 3분의 1로 축소…1∼7월 수입량은 36%나 늘어

중국 정부가 ASF의 피해로부터 시장에 대한 공급성 증가를 목적으로, 돼지고기의 수입 확대와 비축 육류의 방출을 결심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가 ASF의 피해로부터 시장에 대한 공급성 증가를 목적으로, 돼지고기의 수입 확대와 비축 육류의 방출을 결심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중국 정부가 전국의 양돈 농가를 초토화한 아프리카 돼지콜레라(ASF)의 피해로부터 시장에 대한 공급성 증가를 목적으로, 돼지고기의 수입 확대와 동시에,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냉동 돼지고기와 쇠고기, 양고기 등 육류의 방출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시장의 공급 안정을 위해 비축 육류를 방출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수입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랴오닝성 선양(辽宁省沈阳) 시에서 최초로 발병이 목격된 ASF는 남부와 중부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 25개 성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가 살 처분됐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돼지 사육 두수는 1년 전보다 약 3분의 1 규모로 축소됐으며, 공급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6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1∼7월 돼지고기 수입량도 이미 3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중국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2018년 대비 2배가량 부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중앙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견해는 중국 국영 언론에서도 거론하고 있을 정도로 ASF의 피해는 심각한 상태다.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육류의 총량은 불분명하지만, 분석가들은 "시장 공급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만한 양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9600t에 달하는 비축 돼지고기를 방출했지만, 시장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