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시장의 공급 안정을 위해 비축 육류를 방출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수입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내 돼지 사육 두수는 1년 전보다 약 3분의 1 규모로 축소됐으며, 공급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6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1∼7월 돼지고기 수입량도 이미 3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중국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2018년 대비 2배가량 부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중앙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견해는 중국 국영 언론에서도 거론하고 있을 정도로 ASF의 피해는 심각한 상태다.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육류의 총량은 불분명하지만, 분석가들은 "시장 공급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만한 양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올해 1월 9600t에 달하는 비축 돼지고기를 방출했지만, 시장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