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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제 완화로 '온라인 판매망' 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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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제 완화로 '온라인 판매망' 개시 전망

인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 일부 완화, 온라인 통한 수출길도 열려

인도는 28일(현지 시간), 애플 등 외국 기업에 대한 30%의 현지 조달 비율 규제를 완화했다. 애플이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는 28일(현지 시간), 애플 등 외국 기업에 대한 30%의 현지 조달 비율 규제를 완화했다. 애플이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수출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애플이 수개월 내,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망을 개시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인도는 28일(현지 시간) 애플 등 외국 기업에 대한 30%의 현지 조달 비율 규제를 완화했다. 그동안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중국산 제품과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도의 이러한 규제는 판매량에서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애플 또한 몇 년째 이 규제의 완화를 요구해 왔었는데, 비로소 규제가 완화되면서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틈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인도 정부는 단일 브랜드 소매업자에게 실제 매장에 앞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는 것도 인정했기 때문에, 애플은 온라인망을 통해 아이폰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는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이 개방된 것이 애플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이 규제로 묶여있던 수 많은 브랜드들이 동시에 발목이 풀려, 인도 시장은 당분간 과열 경쟁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최고의 수혜는 당연히 애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무역 마찰의 확대로 미중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애플로서는, 인도의 완화된 투자 규칙은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절회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애플은 인도 시장에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며, 이는 곧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