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고용청이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8월의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4000명 증가한 229만 명을 기록. 거의 6년간 계속된 실업자 감소 추세가 올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한 셈이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통상 및 정치적 대립 속에서, 수출 감소에 따라 독일의 제조업은 타격을 받아 이미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만약 여기에 실업자의 증가 추세가 가속화된다면, 서비스 부문을 지탱해 온 독일의 개인 소비를 직격할 우려마저 감돈다.
최근 독일 정부는 수년간의 예산 잉여금을 집행한 후, 필요에 따라 경기 지원을 위한 재정 조치를 단행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시사해 왔다. 따라서 실업률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재정 투입 가능성도 높아질 것을 전망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